'것'은 가끔 쓰면 강조하는 부분이 드러나서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지만, 문장 안에서 여러 번 사용되거나 '것'이 사용된 문장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내용 전달력이 떨어집니다. 혹시 내가 습관처럼 '것'을 자주 쓴다면 다음 예들을 참고해서 최대한 줄여봅시다.

먼저 간단한 예부터 들어보겠습니다.

원문:     사회 초년생으로서 많은 것을 배워야 될 이라고 생각합니다.

개선문:   사회 초년생으로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'배워야 될 것이라고'는 '배워야 한다고'로 고치면 문장이 더 깔끔해집니다.


원문:     그러니까 저는 장차 평사원에서 기업의 경영자가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.

개선문:   그러니까 저는 장차 평사원에서 기업의 경영자가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.

개선문:   그러니까 저에게는 평사원을 거쳐 기업의 경영자가 된다는 목표가 있습니다.

원문은 뭔가 부자연스럽고 딱딱하게 느껴지죠? 원문의 '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'라는 표현을 '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'로 고치면 앞의 '저는'과 부드럽게 연결됩니다. 좀 더 문장을 다듬는다면 '목표가 있습니다'라고 끝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그것에 맞게 앞부분도 고치면 되겠습니다.


이제 조금 복잡한 예로 넘어가 볼까요?

원문:     부정하게 무엇인가를 얻은 사람들이 가진 것들이 그다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.

개선문:    부정하게 얻은 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.

원문에서는 '것'이 두 번 나왔습니다. 앞의 '것'은 살리면서 군더더기를 없애고 '부정하게 얻은 것'이라고 줄였습니다. 물론 이렇게 하면 원문의 의미와는 조금 달라지기는 합니다. 뒤의 '것'은 '사실'이라는 단어로 바꿔서 전체 문장을 완성했습니다.


원문:     그 많은 활동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 몇 가지를 들자면, 우선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학교 시절까지 웅변을 하였다는 것입니다.

개선문:    그 많은 활동 중에서 가장 특이한 몇 가지를 들자면, 우선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갈고 닦은 웅변입니다.

원문에서는 '것'이 두 번 나왔습니다. 앞의 '것'은 없애도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. 뒤의 '것'은 없애면서 문장 마지막을 '웅변입니다'로 바꾸면서 앞에 '갈고 닦은'이라는 약간의 천연 감미료를 첨가했습니다^^.


점점 더 어려운 예로 들어가 봅시다.

원문:     원래는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, 아쉽게도 그 꿈을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 축산학이었습니다.

개선문:    원래는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고 싶었지만,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돌아다니기를 좋아해서 아쉽게도 그 꿈을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 축산학이었습니다.

개선문:    원래는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고 싶었지만,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돌아다니기를 좋아해서 아쉽게도 그 꿈을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축산학을 선택했습니다.

무려 '것'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. 첫 번째 시도는 마지막 '것'만 남기고 앞의 두 개는 없애 봤습니다. 축산학을 강조하고 싶다면 첫 번째 개선문으로 충분합니다. 조금 문장을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면 마지막 '것'을 없애고 마무리를 동사로 하면 됩니다.


원문:     그때 의사, 간호사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지 절실하게 실감하게 되었습니다.

개선문:    그때 의사와 간호사의 역할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.

개선문:    그때 의사와 간호사라는 역할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.

원문에서 '것'이 한 번만 나왔지만 없애려면 공사가 꽤 필요합니다. 원문을 고치기 힘들다고 느껴지면 마지막 부분만 '절실히 느꼈습니다' 정도로 다듬어도 무방합니다. 첫 번째 시도에서는 '것'을 없애고 '역할'을 앞으로 보내서 어순을 바꿨습니다. 두 번째 시도에서는 '의' 표현을 없애려고 '간호사의'를 '간호사라는'으로 바꿨습니다.


원문:    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는 것이 나름대로 고충은 많았지만 그렇게 저의 노력으로 경제력을 쌓아 간다는 것이 무척 뜻 깊었으며 저에게 보람을 주었습니다.

개선문:    공부하면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느라 고충은 많았지만 그렇게 저의 노력으로 경제력을 쌓아가는 경험은 무척 뜻깊었고 보람도 주었습니다.

앞의 '것'을 없애보려고 나름대로 고민을 좀 했습니다. 혹시 더 좋은 표현이 생각나면 말씀해주세요^^. 뒤의 '것'은 '경험'으로 바꿨습니다.


원문:    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화려한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

자 이제 직접 한번 고쳐보세요^^. 밑의 '더보기'를 클릭하면 고친 문장이 보입니다. 



내 문장에 '것'이 얼마나 있는지 검사하고 싶다면 지금 자소서 문장 검사기(www.allthatwriting.com)를 사용해 보세요^^


+ Recent posts